라이프로그


1박 2일 사기논란, 프로그램의 가치를 추락시키는 악용 사례. 방송/연예

 요즘 1박 2일 관계자를 사칭한 자들의 사기 행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주요 사이트에도 검색 키워드로 올라와 있더군요. 논란의 주 내용은 여러 지방 자치 단체에 '1박 2일 촬영지를 알선해 주겠다' 며 1억원을 수수료로 요구한 것이 그 주 내용입니다. 이에 1박 2일 총괄 PD는 '1박 2일은 오직 자체 제작비로만 촬영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KBS에서는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단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선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박 2일의 주 포맷은 우리나라의 명소나 관광지를 선정해서 1박 2일의 멤버들이 그 곳을 찾아가 그 지역의 볼거리, 먹을 거리, 경치등을 소개하면서 재미를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1박 2일의 인기가 올라가고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연 이번엔 1박 2일이 어디를 찾아갈 것인가?' 에 대한 답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1박 2일이 한번 촬영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히 그 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그 곳을 직접 찾아가는 관광객들의 수도 늘어나는 법이니까요. 물론 이런 효과가 때로는 너무 지나쳐 오히려 악영향이 생겼던 사례도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점 만큼은 매우 의미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객 유치는 곧 그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어떤 좋은 시스템이 존재하는가 하면 꼭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기 논란이 그 예인데요. 1박 2일의 그런 특성을 이용해서 지자체에 수수료를 뜯어내려 한다는 것은 1박 2일이 현재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입니다. 즐겁게 여행하고 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재미를 선사한다는 1박 2일의 순수한 목적을 마치 어떻게든 돈을 뜯어내려하는 행위로 훼손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사기 행위가 생겨날 정도로 1박 2일의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도 알수 있겠지만 프로그램의 의미 있는 가치가 사기 행위로 악용된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그런 좋은 시스템은 그 자체로만 남아 있으면 좋을 텐데 이런 것을 악용하는 자가 생길때마다 그런 범죄 뿐만 아니라 그 시스템의 의미마저 훼손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일만큼은 꼭 막아서 그 시스템의 가치를 계속 유지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한순간에 실망을 안겨준 위대한 탄생의 편집 방법 방송/연예

 저는 개인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위대한 탄생이 시작할때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처음에는 슈스케를 따라했다는등 말이 많기도 했지만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것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위대한 탄생의 닥본사인 제가 저번 2월 4일에 방송된 방영분에 대해선 결코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었습니다.


 방영분 전체적으로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황지환이 불럿던 '노바디'는 원더걸스의 노바디와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고 듣자마자 바로 '잘 부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상깊었습니다. 위대한 탄생의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났다나는 느낌이었구요. 그렇게 쭉 방송을 이어나갔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문제는 바로 이동미 편이었습니다 .

 
 고음을 부르는 부분에서 목을 지르는 방식의 창법을 지적받았던 이동미. 그렇기에 이번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는 관건은 그 버릇을 고칠 수 있는가 없는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고수해온 창법을 단 하루만에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고 결국 노래하는 내내 음이 갈라지고 호흡을 가쁘게 내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디션을 보면서 그렇게 노래를 하는 참가자를 보면 듣기 싫고 멘토들도 중간에 노래를 중지했었는데요, 이동미편의 경우에는 노래를 듣기 싫다기 보다는 설사 그런 노래라 해도 계속 하고 싶다는 절박감이 느껴져서 오히려 안타까움이 앞섰습니다. 이은미 멘토도 그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마치 이것이 마지막 무대인것 같아 중지시킬 수가 없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다음이었습니다. 이은미 멘토의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한번 장면을 끊은 뒤 바로 다음 참가자에게 포커스를 맞췃어야 했는데 그 다음 참가자의 노래를 이동미 편의 감동을 살리기 위한 배경음악으로 깔아버리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인지도가 있든, 없든, 노래 실력이 어떠하든간에 모든 참가자들에게 있어 불과 5분도 채 안되는 오디션장의 무대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무엇보다 소중한 무대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 불렀을 장유란의 '만약에'를 어떻게 다른 참가자의 비중을 살리기 위한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정 이동미 편을 부각시키고 싶었다면 따로 편집을 해서 배경음악을 자체적으로 깔았으면 될 텐데 왜 굳이 다른 참가자의 노래가 여기에 이용되야 하는 걸까요. 장유란의 '만약에'가 흘러나오는 내내 카메라의 포커스는 이동미와 이은미에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장유란은 그저 그 둘 사이를 오고가기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했구요. 심지어 노래가 흘러나오는 내내 위에 있는 사진처럼 이은미 멘토가 귀를 감싸쥐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계속 화면에 비춰졌습니다. 이는 마치 이은미가 이동미의 노래가 너무 안타까웠던 나머지 다음 참가자의 노래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참가자 개인의 배경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은 참가자의 노래입니다. 그 본질을 이렇게 맘대로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위대한 탄생 편집팀에게 정말 묻고 싶습니다. 만일 장유란 참가자가 이 방송을 모니터 했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또 이번 일 뿐만이 아닙니다. 방송을 보는 내내 느끼게 된 것인데, 매회마다 거의 '보던' 얼굴만 계속 보게 됩니다. 아직까지 수십명의 참가자가 남아있고 한시간 남짓의 방송시간동안 그 분들을 전부 화면에 담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매 회마다 다른 참가자들의 모습도 보여주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참가자들은 잘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통편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창력이 뛰어나거나 독특한 배경 스토리를 지닌 참가자가 메인이 되는거야 오디션 프로그램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적어도 다른 참가자들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할당량은 모두에게 주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이 수많은 오디션중 이런 공개 오디션을 선택한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방송을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다는 점도 있을 것입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서 대중에게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정작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자신이 노래한 모습은 방송에 나오지도 않는다면 분명 실망감이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매회가 지나면서 조금씩 그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위대한 탄생이지만 아직도 편집 방식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위대한 탄생의 모든 참가자들을 위해서도,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진정한 감동을 살릴 수 있는 편집 방식을 위대한 탄생 편집팀에서 진지하게 고려해 보길 바랍니다.

어느 외고생의 이야기를 보고 문득떠오른생각

 다음 사이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어느 외고생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제 기억에는 아마도 아고라 였던 것 같은데요. 댓글 창에는 이 사람이 쓴 다른 글을 보면 앞뒤가 안맞는다는둥 지어낸 이야기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아고라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보면 이런 댓글들은 어째선지 꼭 보게 되더군요 ;; 글 자체의 내용보다는 글의 사실 여부에 더 관심이 많은 건지 ;;

 글이 좀 길긴 했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글의 필자는 일반 서민층에 속하는 듯 했습니다. 아버지는 중소기업에 다니시고 어머니는 미용사이신데 그런 경제 형편 속에서 외고에 다니는 것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외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들 뿐이고 고등학교 과정의 선행도 거의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 자체가 선행을 전제로 하고 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필자는 유학 경험도 없는 듯하고 학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고로 전학하고 싶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반고를 다녔기 때문에 외고의 학습 분위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리고 학교를 다니는 중에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경제적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점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학생은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학생들과의 차이를 좁히기가 어렵고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날 이야기가 되버린지 오래라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시 제도, 교육 제도가 수많은 폐단을 낳고 있다는 것쯤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동의하는 문제라고 보니까요. 그런 수많은 폐단을 낳고 있음에도 저는 지금의 교육 제도가 노력만으로 계층 이동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예전에 비하면 적은 수이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 한,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명제가 거짓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외고 수업을 따라잡기가 지금은 어렵고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지만 꼭 그 글을 쓴 학생만 그런 경험을 한 것은 아닐 겁니다. 분명 많은 학생이 그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분명 그 중 일부는 그런 핸디캡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맞을 수 있었을 겁니다. 글 밑에 댓글 창에도 기초부터 노력해서 외고 수업을 잘 견딜 수 있었다는 글이 있더군요. 그 글을 썼던 학생이 자신이 해왔던 노력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글루스를 처음 시작하며 문득떠오른생각

안녕하세요 ~^^ 음.. 내가 이글루스 시작한지 아는 사람도 없는데 인사로 시작하자니 뭔가 어색하네요 ^^

사실 저는 블로그라던지 미니홈피같은걸 세심하게 꾸미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

그래도 이걸 시작하게 된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자세하게 써보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게 되는데 일상에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소재에 대해서

자세하게 탐구하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그걸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구요

그래서 나도 한번 이런걸 해보면서 글을 써나가다 보면 내 필력도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여러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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